2022 국가공무원 7급 공채 PSAT 상황판단 24번 풀이
현장에서는 나도 시간이 부족해서 멘탈이 말렸고 공식 세우고 지랄발광하다가 못 풀고 넘긴 문제다.
근데 잘 파보면 펜을 쓸 필요도 없는 문제였다...
을은 갑의 도착 예정시각 보다 x분 일찍 사무실을 나섰다.
그리고 을은 출발한지 4분 뒤에 복도에서 갑을 만나 서류를 받았다.
사실 여기까지만 파악해도 선택지가 확 좁혀진다.
도착 예정시각보다 x분 일찍 나왔는데 4분 뒤에 만났다고 하면 x>4일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을은 갑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갑의 이동거리는 예정보다 줄어든다.
갑의 이동시간도 마찬가지로 예정보다 단축된다.
때문에 둘이 4분 뒤에 만났으면,
을이 나온 시점부터 4분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른 이후가 원래 예정되었던 도착시각이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을은 도착 예정시각보다 4분 이상 일찍 나온 것이다. (이상이라고 쓰긴 했는데 4를 포함하지 않는 초과 개념이다)
때문에 보기에서 답이 될 수 있는 것은 5 아니면 6이다.
이건 마지막에서 두 번째 문제인데 이쯤되면 문제 풀 시간이 부족할테니 사실 1/2확률까지 좁혔으면 그냥 하나 찍어버리고 다음 문제를 푸는게 낫다. 나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아무튼 제대로 된 답을 골라보자면,
갑은 2분 일찍 사무실로 복귀했다.
주의할 점은 갑은 을의 사무실까지 왕복을 해야 사무실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편도 기준으로는 1분이 단축된 것이다.
때문에 을은 갑의 예정 도착시각보다 5분 일찍 나온 셈이 된다.
갑이 혼자 이동해야 했던 거리를,
을이 5분 일찍 나와서 4분동안 갑에게 오고 + 그 덕분에 갑은 1분 이동할 거리를 덜 간 시점에서 을을 마주칠 수 있었다.
(이 문제에서 필요한 정보는 아니나 이 때문에 갑은 을보다 속도가 4배 빠르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예정 도착시각에서 1분 빨리 둘은 만났다.
갑은 가는 편도에서 1분을 아낀 시점에 서류를 전달했고,
오는 편도에서 1분을 더 아껴서 총 2분 일찍 복귀한 것이다.
답은 5분이므로 보기 중에는 4번이 된다.
펜을 전혀 쓸 필요가 없는 문제다. 뇌내회로만 돌리면 되는 거였다...